물생활

물생활 포스팅 2

기운찬곰 2021. 6. 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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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우선 무슨 말로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시험공부 하면서 틈틈이 어항관리에 신경을 썼지만

어제 암컷 구피 2마리가 돌연사 하면서

구피1 코리2 이렇게 남았다.

치어도 태어나고 죽고를 반복해서 4마리 남았다.

대체, 도대체 뭐가 문제인 것인가

질병이 발병한 것도 아니고

밥을 안 준 것도, 많이 준 것도 아니고

환수도 1주일마다 해줬는데

거의 전멸했다.

살 애들은 또 잘사는 걸 보면 수질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아니 어쩌면 내가 모르게 한 실수들 땜에 물이 깨져서

다수가 죽고 적응한 개체들만 살아남은 걸지도 모르겠다.

유튜브 보면서 어떻게 잘 키울지 공부하고 고민해봐도

환경을 완벽하게는 만들 수 없는가 보다.

그래도 반려동물을 좋아하기에

중에서도 관상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번만 더 도전 해보기로 했다.

월요일에 주문해서 어제 5시에 왔는데

레드 드래곤 구피 5마리(암3 수2)랑 브론즈 코리 3마리이다.

그렇다. 막구피이다.

알 사람들은 알테지만 여러 종이 섞여서 형질이 불규칙적으로 다양하게 발현되는 구피를 막구피라 한다.

그냥 시고르자브종 똥개라 생각하면 편하다.

전문 브리더에게는 별로 인기 없는 종이긴 하지만 색깔도 다양하고 난 관상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상관없다.

그리고 좋은 점은 고정구피에 비해서 튼튼하다. 시골똥개가 건강하듯이.

또 코리도라스는 어항에 있는 두마리가 심심해보여서 친구 3마리 더 데려왔다.

구피들은 거의 다 죽어도 역시 수질에 강한 코리인지라 초반에 죽은 알비노 한 마리를 제외하고는 잘 살아있다.

그렇게 구피랑 코리 둘다 물맞댐 1시간 정도 하고 어항에 투입시켰다.

사진이 좀 흔들렸다

역시 무늬는 막구피가 화려한 것 같다.

물론 값 비싼 고정구피의 발색에 비하면 쨉도 안 되긴 하지만.

코리 같은 경우에는 관리를 잘 받아서 그런지 원래 키우던 2마리 보다 발색이 진했다.

아니 2마리가 발색이 옅은 건가. 좀 더 분발해야겠다.

아직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밥을 줘도 잘 안먹는다. 코리 특징인 아가미 신공도 드물었다.

아마 차차 적응하면서 하겠지?

얘는 이제 홀로 남은 대형마트 출신 블랙 구피이다.

처음 데려왔을 때랑 똑같이 팔팔한 모습이다.

내가 바랬던 이상적은 구피의 모습이랄까.

물고기라 아무 느낌 없을 테지만 내가 느끼기엔 좀 외로워 보이긴 한다.

그래도 새로 들여온 애들하고 잘 지내는 걸 보니 괜한 걱정인 것 같기도 하다.



우선 새로 들어온 애들은 다 팔팔한 모습이다. 아직까지는.

지금까지 데려왔던 애들도 저렇게 팔팔하다가 일주일 만에 하나씩 죽어갔으니까

그래도 지금까지 해왔던 정성과 노력의 두배를 들인다면 아마 한마리도 용궁으로 보내지 않고 잘 키우지 않을까

더 이상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만에 하나 또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코리로 갈아탈까 싶기도 하다.

이번엔 정말 잘 키워 보겠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BONUS) 학교갔다 오는 길에 집 앞에서 우연히 만난 후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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