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홈트하고 오늘은 친구랑 점심약속이 있어서 12시 10분에 집을 나왔다. 저번에 닭칼국수 얻어먹은 빚이 있어서 오늘은 내가 사주기로 했다. 예전에 알바하던 곳 가는 길에 있는 콩나물 국밥집으로 갔다. 콩나물 국밥은 3~4년 전쯤에 먹은 게 마지막이라 오랜만에 먹어보는 거였다. 친구는 일반 콩나물국밥을 시켰고 나는 김치콩나물국밥을 시켰다.
국밥만 먹으면 심심할 것 같아서 왕만두랑 음료수도 주문했다.


콩나물국밥의 국밥은 일단 저렴한 가격이라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속을 든든하게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돼지국밥이나 소머리국밥과 달리 육수 등의 기름기가 많이 있지 않아 그나마 웰빙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김치 콩나물 국밥은 김치콩나물 찌개에서 약간 더 얼큰한 느낌이 들어 맛있게 먹었다. 왕만두도 이름처럼 크고 속이 꽉 차있어서 국밥으로는 부족한 느낌을 채워줄 수 있었다.
국밥을 다 먹고 친구가 커피는 자기가 사겠다 해서 바로 옆에 카페로 갔다.

친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고 나는 망고 프라페를 먹었다. 종종 나와서 밥먹고 난 후에는 카페를 간다. 친구랑 카페에서 옛날 얘기, 블로그, 게임 등등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다이소에서 살 것이 있어서 다이소를 갔다 왔다.

바로 화분과 흙이었다. 이전에 키우던 방울토마토 싹들이 꽤 자라서 큰 화분으로 옮겨주려고 더 큰 화분을 사왔다. 처음엔 적당히 키우려고 했는데 욕심을 좀 부리다 보니 조그만 화분에 너무 많이 심었다 ㅋㅋㅋ;;

먼저 화분에 흙을 부어주고,

골고루 펴준다. 그리고 홈을 조금 파서 식물이 잘 심어질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럼 이사 준비는 모두 끝이 났다.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꺼내서 옮겨줬다. 그리고 흙으로 다시 덮어줬다. 이제야 좀 화분 다워보인다. 집 베란다에 작은 텃밭이 생긴 거 같다 나중에 저기서 더 크면 저런 화분을 몇개 더 사서 다시 옮겨 심을 생각이다. 넓은 대로 옮겨준 만큼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다.
여담으로 첨에 심을 때 싹이 12개로 알고 심었는데 15개였다. ㅋㅋ 그래서 넣을 자리가 없어서 남은 싹 3개는 친구에게 잘 키워주라고 선물로 줬다. 참고로 친구는 다이소에서 라벤더를 키워보겠다고 라벤더 씨와 화분을 사갔다. 친구 것도 자라는 걸 한 번 보고 싶다.
평일에 오랜만의 외출이라 기분전환하기에 좋았다. 비록 기권했지만 쨌든 시험도 끝났으니 담주 수요일 개강 전까지 알찬 방학을 보냈으면 좋겠다.
오늘 일기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