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포스팅 다섯번째 리뷰이다.

먼저 새식구를 들여왔다. 1~2주 전에 마트에서 들여온 옐로 구피 암컷 3마리이다. 지금까지는 가격 때문에 택배로만 분양받다가 오랜만에 직접 마트에 가서 분양해 왔는데 마트도 마트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택배로 분양 받는 것은 저렴하기는 하지만 어떤 애들이 올 지 모르기 때문에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 대책이 있다고 해도 분양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가 없어 신뢰성이라는 부분에서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마트나 전문점에서 분양을 받으면 상태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은 좀 나갈지 몰라도 신뢰성 하나는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
아주머니께서 건강히 보이는 개체들 중 출산 임박한 애들만 골라서 주셨다.

그러다 오늘 아침에 자고 일어나 보니 데려온 애들 중 한마리가 배가 홀쭉해 있길래 혹시나 해서 여과기 쪽을 살펴 봤는데 갓 태어난 치어들이 보였다! 그래서 최대한 살아남은 애들을 골라서 부화통에 옮겼다. 3마리가 살아남았다.
이전에 키우던 치어들은 내 지식이 부족한 탓에 결국 몇달 버티지 못하고 전부 용궁으로 떠나 보냈다. 그래서 지금은 치어를 키우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미리 해뒀다.

먼저 먹이부터 준비했다. 치어 전용 먹이인 '탈각 알테미아'이다. 탈각 알테미아를 잠깐 설명하자면 브라인 쉬림프의 내구란을 제거한 것으로 크기가 작아 치어가 먹기 안성맞춤이고 실온 상태에서 건조보관이 가능하다. 브라인 쉬림프는 옛날에 잠깐 유행하던 씨몽키 비슷한 거라고 보면 된다. 이전까지는 치어먹이로 원래 구피밥을 최대한 갈아서 줬는데 그래도 크기가 꽤 커서 치어들이 잘 못먹었는데 이번에는 치어들이 잘 먹을 수 있게 치어전용 먹이를 구비했다. 이번에는 성어까지 무사히 컸으면 좋겠다.

다음은 베타이다. 볼 때마다 안쓰러운 몰골이다. 먹이반응도 좋고 건강은 최고조이지만 지느러미가 저런 탓에 볼 때마다 안쓰럽다. 지느러미의 완전 회복을 위해 요즘은 매일 100% 환수를 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전에 말했던 베타픽스도 같이 투여해주고 있다. 한번 갈아줄 때마다 10방울씩 투여해주고 있다. 베타픽스가 도움이 됐는지 등지느러미가 어느정도 회복된 게 보인다. 하루 빨리 회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데려온 구피들 중 나머지 두 마리의 배가 부른데 다시 곧 뉴페이스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소식이 있다면 언젠가 다시 포스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