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생일이라 간만에 다시 모였다. 생일이라서 나머지 한명이랑 나랑 돈쓰지 말라 하고 이것 저것 사주기로 했다.
11시에 만나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최근에 새로 생긴 보드카페가 있다길래 놀러 가봤다.
보드카페는 처음 가보는 거라 낯설었는데 시설도 잘 돼있고 여러가지 보드게임이 많았다.
음료 하나씩 주문하고 보드게임 하나 골라서 방 잡고 들어가서 즐겁게 놀았다.
처음 선택한 것은 '뱅!'이었는데 군대 있을 때 동기들하고 많이 해본 게임이라 잘 알아서 추천해서 같이 했다. 방법은 캐릭터 카드를 고르고 그 캐릭터 카드의 능력과 공격/수비 카드를 돌아가면서 적절히 사용해서 상대의 목숨을 전부 깎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나는 셋이서 두 판 해서 1등이랑 꼴찌 한 번 씩 해봤다.
다음은 친구가 추천해준 게임이었는데 렉시온이라는 보드 게임이었다. 포커랑 비슷한 게임이었는데 족보를 이용해서 자신의 패를 전부 없애고 남아있는 상대의 패에 따라 그 상대의 코인을 차감해서 마지막으로 살아남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할 지 몰라 쩔쩔맸는데 방법을 확실히 알고 적응되니 재밌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내가 제일 먼저 져버렸다.ㅠㅠ
첨에는 2시간 정도 있을 생각이었는데 놀다보니 2시간 반이나 지나있었다. 그래서 결국 렉시온 나머지 승자는 가리지 못하고 계산하고 나왔다. 재미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ㅋㅋ
갔다와서 동네에서 좀 더 놀다가 저녁먹으러 갔다. ROOSTEN이라는 닭갈비 집이었는데 고등학생 때 와본 적이 있어서 친구들이랑 다시 왔다.
3인분 세트(닭갈비 3인분+막국수+음료수)시키고 치즈사리랑 공기밥 추가해서 먹었다. 양념도 잘 돼있어서 좋았고 닭고기랑 모짜렐라 치즈와의 조합도 괜찮았다. 무엇보다도 1000원어치 공기밥이 양이 정말 많았다. 2000원어치 잘못 시킨건 아닌가 착각할 정도였다.
이로써 친구의 생일파티가 끝이 났다. 친구의 생일인 건 좋은 일이지만 내일이면 드디어 새학기가 시작된다. 2년 가까이 쉬다가 오랜만에 다시 다니는 학교인데 머리도 굳을 대로 굳었고 또 다시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두렵지만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며 보람찬 대학생활을 보낼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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