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 108

2021.03.26 / 오랜만

거의 한달 가까이 글을 안 썼다... ​ 개강을 한 이후로 뭔가 많이 바빠졌다. 수업도 수업이지만 문제는 머리도 굳어질 대로 굳어지고 교수님들도 복학생들은 신경도 안 쓴 채 '기본적은 부분은 작년에 배웠지요?' 라며 대강 넘어가는 부분이 꽤 있어서 진도 따라잡는다고 고생 좀 했다. 학교 갔다와서는 저녁에 운동해야 하고 과제나 복습도 해야했기에 글을 쓸 시간이 거의 없었다...(라고 쓰면 내가 엄청 바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인 줄 알겠지?)는 개뿔이고 저번보단 내 시간들이 줄어들었지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10개 가까이나 되는 글을 쓸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못한 이유는 소재고갈이다. 블로그를 쓰려 해도 어떻게 쓰면 좋을까에 대한 의문과 막상 주제는 '일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먹고 싸고 자고..

일상 2021.05.04

2021.02.28 / 친구 생일

친구 생일이라 간만에 다시 모였다. 생일이라서 나머지 한명이랑 나랑 돈쓰지 말라 하고 이것 저것 사주기로 했다. ​ ​ 11시에 만나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최근에 새로 생긴 보드카페가 있다길래 놀러 가봤다. 보드카페는 처음 가보는 거라 낯설었는데 시설도 잘 돼있고 여러가지 보드게임이 많았다. ​ 음료 하나씩 주문하고 보드게임 하나 골라서 방 잡고 들어가서 즐겁게 놀았다. 처음 선택한 것은 '뱅!'이었는데 군대 있을 때 동기들하고 많이 해본 게임이라 잘 알아서 추천해서 같이 했다. 방법은 캐릭터 카드를 고르고 그 캐릭터 카드의 능력과 공격/수비 카드를 돌아가면서 적절히 사용해서 상대의 목숨을 전부 깎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나는 셋이서 두 판 해서 1등이랑 꼴찌 한 번 씩 해봤다. 다음은 친구가..

일상 2021.05.04

2021.02.26 / 전역(찐)

2021년 2월 26일. 드디어 민간인이 돼었다. ​ 코로나로 인한 전역 전 휴가로 몸은 벌써 1월 29일에 집에 왔지만, 원래 전역일이 2월 26일이라 그 전까지는 군인 신분이었다. 그러나 2019년 8월 6일부터 복무일수 570일을 전부 다 채운 2021년 2월 26일. 나는 병장에서 드디어 민간인으로 신분전환됐다. 민간인이란 느낌은 집에 온 시점부터 진작에 있었지만, 막상 또 진짜 전역일이 돼고 나니 뭔가 뒤숭숭했고 잊을 줄만 알았던 군생활하면서 겪은 일들도 다시 생각나서 조금 그리운 느낌도 들었다.(그러나 다시 돌아가고 싶은 건 절대 아니다!!!) ​ 아무튼 집에 오기 전부터 생각해놓은 게 있었는데 바로 진짜 전역날에 내가 직접 요리를 해서 만들어 먹기로 했다. 원래 계획한 건 스테이크와 감자샐러..

일상 2021.05.04

2021.02.21 / 모캉스

동네 친구 셋이서 모캉스를 갔다. ​ 내가 전역하기 전부터 계획했던 것이었는데 원래 여행을 가려고 했으나 코로나 땜에 멀리 타지로 못 가는 상황이라서 그냥 성서에 모텔 하나 잡아서 2박 3일 모캉스를 하기로 했다. 전날에 친척집 갔다온다고 2명이서 먼저 잡아놓고 난 밤 11시 정도에 늦게 합류했다. ​ 첫 날에는 그냥 치킨 시켜놓고 노가리만 까다가 끝났다. 나도 그 전날에 술 왕창 마신 상태여서 속도 더부룩하고 그래서 술 말고 물만 마셨는데 옛날 얘기도 하면서 분위기가 얼마나 업텐션이었는지 물이 술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동네 친구들 모여서 노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 ​ 둘 째 날에 11시 정도에 일어나서 정리한 다음에 라면으로 대충 아점 때우고 내가 커피 마시기 좋은 장소를 알고 있어서 밖으로 나갔다..

일상 2021.05.04

2020.02.17 / 복귀

다시 돌아왔다. 내 소식을 기다린 사람은 물론 없을 것이고 살아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어쨌든 돌아왔다. 멀쩡하던 컴퓨터가 약 일주일 전에 갑자기 맛이 가버리는 바람에 그동안 블로그 글을 쓰지 못했다. 원인은 과전압으로 인한 내부 부품 손상이라고 한다. 절약한답시고 컴퓨터랑 연결돼있는 멀티 탭의 전원을 자주 껐다 켰다해서인지 파워랑 메인보드랑 그래픽카드가 맛이 갔다고 한다. 덕분에 돈 좀 깨졌다. 전기세 몇 만원 아끼려다 몇십만원 날아가게 생겼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래픽카드 손상이 적어서 화면은 무리 없이 잘 보인다. 근데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쨌든 컴이 외진 나가있는 동안 그동안 나의 행적들을 몇 개 좀 간추려 보자면, 1. 프로틴이 오다. 주문했던 프로틴이 드디어 왔다. 집..

일상 2021.05.04

2021.02.03 / 맛돈

저녁에 동네 친구 셋(나포함)이서 모여서 동네에서 좀 놀다가 저녁 먹으러 갔다. 돈가스가 그 때 너무 먹고 싶어서 근처에 적당한 식당이 있나 찾았었는데 마침 가격도 좋고 맛있어 보이는 집을 찾았다. 메뉴도 생각보다 꽤 다양했는데 면종류나 다른 식사류도 많았지만 돈가스를 먹고 싶어 갔기 때문에 난 당연히 돈가스를 주문했다. 사이드 메뉴도 주문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옆 친구 돈가스 시킨 뒤에 버터감자튀김 시키는 거 보고 에라 모르겠다하고 떡볶이도 함께 시켰다. 식사가 나오고 먼저 썰어보니 그냥 단순한 등심 돈가스일 줄 알았는데 크기도 꽤 컸고 안에 고기 뿐만 아니라 치즈에 여러 야채들도 많이 섞여 있었다. 속이 알찬 돈가스는 많이 봐왔지만 이런 방식으로 조리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썰어놓은 사진도 찍었어야 ..

일상 2021.05.04

2021.01.29 / 새로운 시작

2019.08.06~2021.01.29(2021.02.26) 길고 길었던, 절대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군생활이 드디어 끝이 났다.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무사히 전역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동안의 군생활을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신교대에 막 입대했을 때랑 수료했던 날, 본격적인 군생활이 시작될 자대로 전입 온 날, 첫 파견과 첫 근무, 처음이라 서툴러서 선임과 간부한테 털렸던 날, 내려와서 2월에 맞이한 혹한기 훈련, 처음으로 후임을 받은 날, 3번의 진급과 4번의 휴가, 몸고생 한 자잘한 훈련과 작업들, 그리고 전역까지.. 그저 전역날만을 바라보면서 달려왔지만, 전역만 하면 엄청 기쁠 줄 알았지만, 부대 사람들과 전부 인사를 나누고 막상 나와보니 그렇게만은 기쁘지 않았다. ..

일상 2021.05.04
반응형